[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백두대간수목원은 최근 봉화지역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수목원 호랑이 숲과 전시원 등도 큰 피해를 입어 지난 19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25일 수목원에 따르면 이번 운영 중단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2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호랑이가 방사장을 드나드는 진출입로가 유실됐기 때문이다.수목원은 다음달부터 복구 작업에 나설 계획이지만 피해가 너무 커 재개장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수목원은 호랑이 숲 방 사장에 동물 복지 실현을 위해 관람창과 관람 데크를 설치하는 등 환경을 개선하고 지난해 12월에 재개장했다.앞서, 수목원은 같은해 4월까지 호랑이 숲에 새로운 활동 구역을 비롯, 행동풍부화시설, 호랑이쉼터 등 편의시설물을 설치해 활동공간을 제공했다.호랑이 숲은 국내에서 호랑이를 전시하는 가장 넓은 축구장 5개의 면적인 3.8ha로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숲 속을 노니는 백두산 호랑이를 직접 만날 수 있다또 수목원의 호랑이 숲 주변은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과 호랑이 보호를 위해 전기울타리를 비롯한 높이 5,6m 규모의 철조망도 설치돼 있다.현재 수목원의 호랑이 숲에는 암컷 한청과 수컷 우리 등 총 6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살면서 전국각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류광수 이사장은 수목원을 방문해 2차 피해에 대비 긴급현장 점검과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개최될 봉자 페스티벌행사도 중단돼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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