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 출신이 대구시 최연소 도자기 명인에 올랐다.
대구시가 지난 20일 올해 선정한 도자기 명장에 울릉도가 고향인 김용석(사진.42·도자공예)씨를 선정하면서 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대구시 산격 청사에서 명장 증서를 받은 김용석 명장은 17세에 도자기공예에 입문해 도자기공예기능사, 세라믹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천공 기법을 이용한 도자기 제조방법을 특허로 인정받았다.김 명장은 울릉도 도동마을에서 태어나 울릉중학교 졸업, 경주공업고등학교 세라믹과에 진학해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도자기 공예부분 2위를 수상하기도 했다.또한 도자기 제작 기술을 연구해 오면서 경일대학교를 졸업 후 (주)도동요를 설립하고 15년째 도자기와 동거동락 하고 있다.
그는 대구광역시공예품대전, 대구관광기념품디자인공모전, 경상북도산업디자인전람회 등에 출품해 대상을 수상하는 등 20여 차례 입상과 특허등록을 하면서 항상 새로운 작품에 혼을 쏟고 있다.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중국 전시와 박람회를 통해 차(茶) 문화가 발달된 중국에서 작품 홍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그는 현재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과 기능경기대회 멘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선수단 발굴과 기술전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를 양성해 대구광역시기능경기위원장 표창장을 수상하는 한편 해외 봉사와 해외객원교수로 참여하면서 도예 보급과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사람 좋기로 소문난 그의 아버지 김종길(70)씨와 어머니 이현자(65)씨는 현재 도동마을에서 어선을 경영하면서 평생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김 명장은 "나를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님과 고향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언젠가는 울릉도와 독도의 신비를 가득 담은 도자를 빚어 내어 고향에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