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수상한 `대만 발` 우편물이 울릉도에서도 2건이나 발견됐다.<사진>지난 22일 오후 4시 45분께 울릉우체국에 배송된 이 우편물들은 직원들의 신속한 신고로 119안전센터 대원들이 즉각 출동해 밀봉 조치를 취한 후 울릉경찰서에 인계했다.우편물 수취인들은 울릉읍 도동리 H아파트에 살고 있는 A모씨 등으로 주소가 정확하게 한글로 기재돼 배송된 것으로 보아 정보 유출에 의한 무작위 발송으로 추정된다.노란색의 이 소포에는 최근 육지에서 2천여건이나 발견되고 있는 봉투의 발신지처럼 대만 중화우정(CHUNGHWA POST)으로 동일하게 기재돼 있다. 중화우정(中華郵政)은 우리나라의 우정사업본부처럼 우편 사업과 우편 저금 사업을 운영하는 공공 사업체이다.23일 울릉군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군민 알리미 등을 통해 "대만발 의심 우편물 신고가 접수되었어니 해외 의심 우편물 수령 시 절대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 또는 119로 신고바란다"고 긴급 당부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지난 22일 이와 관련한 발표에서 이 우편물의 최초 발송지는 중국 선전에서 대만으로 화물 우편으로 발송됐고, 대만 우체국(중화우정)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보내졌으며 사건 실체를 밝히기 위해 수사팀을 증강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