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독도박물관과 고흥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공동기획전시회 `흥양사람들 울릉도 독도로 향하다`를 개최했다.<사진>   18일부터 오는 10월 22일까지 열리는 이 특별전은 과거 울릉도 독도로 향한 전남 흥양 사람들의 행적을  통해 독도영유권 확립의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흥양은 현재 전남 고흥군이다.   이와 관련 조정 관리였던 이규원이 1882년 작성한 `울릉도검찰일기`에 따르면 울릉도 학포에서 흥양 거문도사람 24명, 천부에서 흥양 초도사람 20명, 도동에서 흥양 거문도사람 14명, 사동에서 흥양 초도사람 13명, 통구미에서 흥양 초도사람 23명이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전라도에서 1천km 이상 떨어진 머나먼 울릉도까지 돛단배를 타고 와서 어업과 벌목, 선박건조 등 생업활동을 했었다. 이후 전라 지역 사람들은 1930년대까지도 울릉도를 거쳐 독도까지 왕래하면서 독도에서 바다사자와 전복 등 해산물을 잡아서 다시 돌아가고 했다.   현재 독도의 지명도 이들이 붙힌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고흥에도 작은 바위 섬인 독도가 있으며 그들은 바위로 이뤄진 독도를 독섬이라고 불렀고, 이것이 독섬=석도=독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흥양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관련 유물 24점을 전시하고, 흥양과 울릉도의 관계사 관련 흔적들이 남아 있는 거문도와 초도 유적지 및 주민 증언영상 등을 송출한다.  기획전시실 입구에는 독도체험키트를 배치해 체험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공동기획전이  고흥과 울릉도의 역사적 관계상을 재조명하고 관람객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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