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국이 폭우로 시름에 빠진 지난 주말 골프를 치러 간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제 정신이냐"고 맹비난하자 "대통령이라면 몰라도 그외 공직자의 주말은 자유다"며 남의 사생활을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맞섰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5일 골프를 치러 간 일을 놓고 민주당 대구시당이 △ 대구도 지난 14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다. 상황실에 앉아있어야 할 시장이 바로 다음 날 골프 치러 갔다 △도대체 제정신인가? △ 이쯤되면 이분은 왜 시장을 하는지의 의문이다 △이분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이번 주말에 누가 골프를 치러 갔을까? △ 국무총리실 공직기강팀은 즉각 홍 시장에 대한 직무 감찰을 진행하라고 요구한 일을 지적했다.홍 시장은 "주말 개인 일정은 일체 공개 하지 않는다. 그건 철저한 프라이버시이기 때문이다"며 "다행히 대구는 수해 피해가 없어서 비교적 자유스럽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냐, 그걸 트집 잡아본들 나는 전혀 상관치 않는다"며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외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인데 그런 거로 트집 잡는 권위주의 시대는 이젠 아니다"고 못할 일 한 건 아니라고 받아쳤다.앞서 홍 시장은 MZ세대 공무원과의 대화에서 △한때 핸디캡 7의 싱글골퍼였다△지금은 핸디캡 18인 보기플레이어다 △골프를 즐기지만 지역 유지들과는 일체 치지 않는다 △친구, 동창생 등과 각자 돈을 내고 친다는 말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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