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지난 13일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에서 지역 내 정신건강 종사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트라우마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정신건강 종사자 트라우마 아카데미’는 지진, 코로나19, 태풍 등 지속적인 재난 상황으로 인해 다양한 심리적 외상 경험을 지닌 대상자들의 심리적 지원을 위한 트라우마 치료기법 워크숍으로 마련됐다.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정신건강 종사자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연 1~3회씩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들의 치료적 전문성을 높이고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조기 발견·치료를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지역 내 정신건강 서비스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은 주혜선 한국트라우마 연구 교육원장을 초청해 ‘신체 기반(SE) 상담자 민감성 훈련’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체 기반 치료는 트라우마 경험자에게 나타나는 ‘몸으로 기억하는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법으로 신체 감각에 주의를 기울여 정서 조절을 돕는 치료기법이다. 워크숍은 △신체감각 치료 기반 정서조절기법 이론 교육 △신체기반 민감성 훈련 실습 △질의응답 및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민감성 훈련 실습을 중심으로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상담 현장에서 대상자에게 바로 적응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영렬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재난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트라우마 관련 강좌와 최신 치료법에 관한 워크숍을 지속 개최해 정신건강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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