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의 한 경찰관이 집중호우로 물에 빠져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조했다.
16일 영주경찰서 동부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3시45분 경 "영주시 원당로 한 주택에 집중호우로 인해 집 앞 도로에 허리까지 물이 차서 대문이 열리지 않는다. 사람이 주택안에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다.신고를 받고 폭우속을 헤치며 현장에 도착한 영주경찰서 동부지구대 소속 윤우희(36)경사는 "살려달라"는 김모씨(67)의 위급한 목소리를 듣자마자 주택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허리까지 물이 차올라 대문이 열리지 않은 긴박한 상황을 맞았다.물이 계속 차올라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자칫하다가는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수 있다고 판단한 윤 경사는 이웃에 있던 사다리를 이용해 침수된 주택 옆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다. 윤 경사는 창문으로 들어가 김모씨를 안심시키고, 어깨를 부축하며 안전하게 주택에서 김모씨를 구조했다.윤 경사는 "`구해달라`는 소리을 듣자마자 시민을 구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제 비가 그만 왔으면 좋겠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디든 달려 간다"며 또다시 현장으로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