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산시는 지난달 8일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지하1층→1층) 역주행 사고로 다수의 부상자(중상3, 경상11) 발생과 관련,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지역 내 에스컬레이터 61대를 긴급 특별 점검한다.
승강기는 일상생활의 필수 편의시설로 자리 잡고 있으나, 편의성에 비해 위험성에 대해 관리주체의 관심 및 안전의식이 저조한 실정으로, 안전관리체계 확립 및 점검의 실효성 강화를 위해 경산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7개 유지관리업체로 구성된 합동·자체 점검반이 에스컬레이터 안전관리실태를 내실 있게 점검 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구동기 설치 상태 여부 △감속기 오일 주유 상태 △주 브레이크 및 보조 브레이크 설치 작동상태 및 제동거리 등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하고, 승강기로 인해 중대한 위해가 발생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신속한 안전 대책을 강구토록 관리주체에 점검결과를 설명하고, 관계법령에 따라 해소될 때까지 운행정지명령 등의 안전 조치를 취하게 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모든 시민은 안전할 권리가 있으며,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안전문화 정착 및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은 시민의 행복과 경산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하철·역사 등 다중이용시설은 작은 사고가 큰 피해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