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경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들에게 호우 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실제 지난 11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호우로 인해 경기도 여주시 70대 남성 사망, 부산 60대 여성 실종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에서도 6월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고립, 하천 범람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다. 집중호우 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하차도 등 저지대 위험 지역으로 접근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급격한 경사지처럼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계곡, 하천 등지에 캠핑·야영 등 여행 중에 있거나 여행 예정인 주민들은 재난방송과 기상상황 정보에 항상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집중호우 시에는 감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이에 대한 예방법도 숙지해야 한다. 전기기기·배선 절연 부분의 노출을 금지하고, 누전차단기를 설치해야하며 차단기에 대해서는 정기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한편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이웃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도 필요하다. 119에 긴급하지 않은 단순문의 전화를 하는 경우 신고 폭주가 발생해 인명구조 등 긴급 상황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인 문의 사항은 재난방송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필요가 있다.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도민 안전을 위해 관내 침수우려지역 예방 순찰 강화와 긴급대응태세 점검 등 호우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도민 여러분은 집중호우를 대비해 항상 재난 방송을 청취해주시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