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경산시는 10~14일까지 여름철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및 분수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한다.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대중목욕탕의 욕조수 및 분수 등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에 흡입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레지오넬라증은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등의 증상과 함께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이 동반되며 다른 호흡기 질환 증상과 구별이 어려우므로 조기 진단 검사 및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경산시는 레지오넬라증 감염예방을 위해 병원 5곳, 대형쇼핑센터 3곳, 대중목욕탕 3곳, 분수대 2곳을 대상으로 선정해 냉각탑수, 수돗물 저수조, 욕조수 등의 환경 검체를 채취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진행하고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 청소 및 소독, 재점검 등의 위생지도를 할 방침이다.안병숙 보건소장은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서는 환경수계시설의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레지오넬라증이 감기 증상과 유사한 만큼 병·의원에서는 의심환자 발생 시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