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해수욕장 개장을 앞둔 포항 앞바다에서 상어가 출몰하자 포항시가 긴급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만리항 북서쪽 3.7㎞ 해상에서 낚시어선 선장이 배 주변을 배회하던 상어를 촬영, 해경에 신고한데 따른 조치다.
포항시는 오는 15일 개장하는 도구·구룡포·영일대·월포·칠포·화진 등 6개 지정 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를 1대씩 배치하고, 특수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어퇴치기는 상어에게 강한 전류를 쏴 쫒아내는 기구로 수상오토바이에 장착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수욕장마다 배치할 안전요원과 인명구조요원을 선발했으며, 상어퇴치기 등 안전장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