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는 전통문화의 산실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64년도 12월에 개원한 포항문화원은 연건평 1,924㎡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에 사무실과 강의실, 첨단 음향·영상장비를 갖춘 강당, 연습실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22년도에는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전반적인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지역민과 함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문화원은 시민들에게는 정신적인 산실이고 지주이며, 포항의 역사 및 문화적 근원과 뿌리는 포항문화원에서 생성되고 실행되고 있다. 포항문화원의 60여년의 역사는 곧 포항의 역사이며, 포항문화원을 빼고는 포항문화를 말할 수 없다.포항문화원의 역할은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은 물론, 끊임없는 역사적 인물의 발굴과 포항의 정신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고찰, 사회문화 교육기관으로서의 문화시민 양성을 위한 도장이 되고 있다. 현재 포항문화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은 아래와 같이 다양하다.△ 문화학교 운영 지역민들의 여가생활 질적 향상과 지식함양을 위해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한문·한글서예, 논어, 명심보감, 미술, 라인댄스, 요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 개설 운영시민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이 갖고있는 의미와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애향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과정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경북 선비문화 아카데미 운영 한국정신문화의 근간인 선비사상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시민들에게 바람직한 가치관 확립과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경북 선비문화 아카데미를 매년 하반기에 운영한다.△ 포항단오절 민속축제 개최 우리민족의 중요 세시풍속이자 세계무형문화재로 선정된 단오절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절을 전후하여 다양한 민속경연대회개최와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로 27년째를 맞이하였다.
△ 학교로 찾아가는 전통문화 체험교육 실시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도덕적 가치관과 지역문화를 배우며 포항에 대한 자부심과 애향심을 함양하기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전통문화체험교육을 매년 여름 방학 기간에 운영하고 있다.
△ 포항문화연구소 운영 및 향토지 발간 향토사학자 등으로 구성된 포항문화연구소를 운영하여 매년 지역의 민속놀이를 정리한 향토지 및 소식지, 포항문화 등의 책자를 발간하여 향토 전통문화의 발굴과 문화자료의 조사·보존 및 국제문화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포항의 향토문화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적극 기여하고 있다.△ 전국 한시백일장 개최포항이 문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한시인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매년 전국규모의 한시 백일장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45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전국 한식백일장은 명실상부한 포항의 대표적인 전국대회이다.
△ 연오랑세오녀부부 선발대회 개최예로부터 우리 고장에서 신화적 의미를 지니고 전해오던 연오랑 ‧ 세오녀부부 설화를 현대사회에 재조명하고자 하는 취지로 일월문화제의 개막을 알리는 중심행사로 격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 일월신제 봉행 일월신화의 주인공인 연오랑세오녀를 기리고 포항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일월신제는 1983년도에 처음 시작하여 동해면 일월사당에서 매년 봉행해 오고 있다.
△ 명절 전통문화체험 행사 개최명절(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경북 풍물 대축제 참가예로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인 풍물 활성화 및 전통문화 전승을 위해 개최하는 경북 풍물 대축제에 우리 지역의 대표풍물단이 매년 참여하고 있다.
위에 열거한 사업 외에도 월월이청청 보존과 취타대육성, 문화원 산하 단체인 4개 문화반 및 유적답사단 운영을 비롯하여 임원·정회원· 문화가족 회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연수 등 조직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전통문화는 그 자체로서 소중한 우리의 자산일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뿌리이며, 새로운 문화 창조의 원천이다"며,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전통문화 발굴과 계승·발전은 물론 포항지역의 정체성 확립에도 포항문화원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