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행복북구문화재단은 경북대 북문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청문당(靑文堂)’이 주관했던 청년공모전 ‘Z to A 2023’을 통해 선정 된 세 번째 전시를 오는 11~29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경북대 북문의 원룸 건물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 공간 ‘청문당(靑文堂)’에서 열린 ‘Z to A’는 지난해부터 지역 예비예술가들의 발굴하고 소개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예비 예술가들의 예술적 재능을 소개하고 그들의 성장을 돕고자 마련된 ‘대학문화예술키움’ 사업은 선정 인원과 전시 회차를 확대해 청년 작가들의 작품 활동에 대한 지원혜택을 늘리고 있다. 오는 11~29일까지 청문당에서 개최되는 Z to A 2023 3부 전시는 아트그룹 ‘허용되는 비문들’의 (백야)展 이다. 전시명 ‘백야’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어 우리의 단순한 사고를 일깨움과 동시에, 미술가의 작업과 삶을 드러낸다. 백야의 의미는 첫 번째 흰 백에 밤 야. 백야(白夜)이다. ‘밤’하면 으레 캄캄한 밤만을 경험해 온 이에게 하얀 밤인 백야현상은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제대로 알 수가 없는 비문(非文)일 것이다. 전시장 속의 미술 작품들 또한 백야(白夜)와 마찬가지로 직접 마주해야만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백야의 두 번째 의미는 일백 백에 밤 야, 백야(百夜)이다. 백야(百夜)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작가들의 밤을 연상시킨다. 세 번째 백야는 흰 백에 들판 야, 백야(白野)로 읽을 수도 있다. 각자의 색으로 채워지기 전 새하얀 도화지 같은 하얀 들판이다. 마지막으로, 일백 백에 들판 야, 백야(百野)는 수많은 고민과 시도 끝에 탄생하는 작품들로 가득 찬 들판의 의미를 갖는다. ‘백야’전에 소개되는 허용된 비문의 작가들은 자신들에게 허락된 예술적 자유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도전을 작품으로 표현해 각자의 백야를 보여주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세상은 현대 미술가들로 하여금 시대를 읽고 새로운 길을 제시해 주는 역할을 기대한다. 더구나 젊은 작가들에게는 기성세대의 고루한 고정관념을 타파할 새 시대의 감각 또한 원한다. 사회는 예술적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는 일이 직업인 ‘작가’들이 예술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법적 경계를 넘지 않는 한 무엇이든 허용하는 시선을 보낸다. 나아가 사회의 고정된 문법을 뛰어넘은 결과물로서 감동과 정신적 풍요를 선사해 주실 바라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아트그룹 ‘허용된 비문’은 자신들에게 허락된 예술적 자유를 통해 다양한 예술적 도전을 시작하고 있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청년 작가들의 인생 첫 걸음을 밝히는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그들의 대담하고 다양한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시일정은 7월11일 화요일부터 7월29일 토요일까지(10:00~19:00)이며, 일·월·공휴일은 휴관이니 관람에 참고하시길 바란다. 장소는 청문당(북구 대학로23길 15-3)이며,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053-320-5139)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