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경북지역에서 출생 이후 행정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유령아동`이 29건으로 확인됐다.
경북경찰청은 5일 지자체에서 수사 의뢰가 들어온 29건 가운데 1건을 수사 종결하고 28건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수사 의뢰가 들어온 지자체는 경주 3건, 포항 북구 2건, 포항 남구 2건, 구미 8건, 경산 6건, 안동·김천·영주·영천·문경·칠곡·성주·청송 각 1건이다.경주시가 수사를 의뢰한 1건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아동이 입양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를 종결했다.보건복지부가 지자체에 통보한 유령아동은 경북 98명, 대구 83명이며, 이 가운데 전수조사 대상은 경북 87명, 대구 75명이다.전수조사 대상 영·유아는 2015~2022년 의료기관에서 출생해 임시 신생아 번호를 부여받고도 부모 등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다.각 읍·면·동에서 조사를 하고도 아동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지자체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대구의 조사 대상 영·유아는 10명이며, 일부는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