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0개월만에 손을 잡았다.
이강덕 시장과 최정우 회장, 이철우 경북지사는 3일 오전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만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다.이 지사와 이 시장, 최 회장은 인사를 나눈 뒤 포스코 본사 영접실로 자리로 옮겨 환담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투병 중인 이 시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임직원들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차담을 나눈 후 기념식장으로 가는 로비에서 잠시 멈춰선 이철우 지사, 이강덕 시장, 최정우 회장은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본사 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강덕 시장은 기념행사를 마친 후 최 회장에게 "시민들과의 소통과 포항시의 발전 방안 등 만나서 그동안의 갈등과 오해를 불식시키고 싶다"며 최정우 회장을 포항시로 초청했고 최 회장도 흔쾌히 박수로 화답했다.이날 만남은 포스코 측에서 이강덕 시장에게 행사에 참석해 달라며 초청장을 보냈고 이에 이 시장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이강덕 시장과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포항 이전 등과 관련, 갈등으로 만나지 못하다가 이날 20개월만에 회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