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자로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됐다. 127년 동안 경북에 소속돼 있던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군위군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대구시와 군위군 발전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남부권 중추 공항인 대구경북신공항이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들어서고 인근에 첨단산업단지 등이 조성되면 대구는 국제공항도시이자 성장 경제 도시로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덩달아 군위 역시 새로운 공항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을 중심으로 이뤄질 경제적 변화는 대구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초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전국 기초지자체 중 소멸 위험이 큰 지역인 군위군이 대구시 편입된 것은 군위군은 물론 대구시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 대구시 편입은 국가 정책에 따라 이뤄진 기존 광역시 편입과 달리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에 따라 이뤄진 첫 번째 사례여서 그 의미가 크다. 대구경북신공항 후보지 선정의 선결 과제였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은 지난 3년 동안의 노력 끝에 이뤄진 것이이서 더욱 감회가 깊다.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는 전국 특·광역시 중 `최대 면적 도시`로 부상했다. 면적이 지금의 884㎢에서 1498㎢로 약 70%가 더 넓어져 단번에 전국 1위로 부상했다. 이로써 대구는 서울(605㎢)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로 넓어졌고 인구는 군위군 주민 2만3000여 명이 포함돼 238만200여 명으로 늘어났다. 단순히 면적만 넓어진 것이 아니라 지방시대의 선두주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제 대구시와 군위군이 서로 윈윈하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대구~군위를 연결하는 직통 도로가 없어 지역 교류의 걸림돌이 되는 만큼 팔공산 터널을 비롯한 다각도의 교통 대책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그래야 군위군민들이 대구로 오기 쉬울뿐만 아니라 대구시민 역시 대구경북신공항을 이용하기가 편해질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 등 민감한 정치 현안도 풀어야 할 숙제다. 복지·교육 등 군위군 주민 생활 변화와 직결된 분야에서의 정교한 조율도 필요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 군위군이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대구가 전국 3대 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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