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후배 공직자들에게 승진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34년 9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7월 1일자로 명예퇴직하는 고위공직자가 있어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의성군청에 재직하다 명예퇴직하는 김태회(58·4급) 기획조정실장이다.김태회 기획조정실장은 점곡면에서 태어나 부모님과 가까운 곳에서 효도하며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위해 1988년 9월 16일부로 사곡면에서 공직을 시작했다.그는 "34년 9개월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각 부서를 다녔지만 업무에 치우쳐 지역민과 가까이서 소통도 못하고, 부서장이 돼서도 군정발전방향 제시도 못한 점이 아쉽다"고 했다.김 실장은 "그동안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공직생활을 하면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회고하면서, 퇴직 후에는 주변을 보면서 사회에 도움이 될 봉사활동을 찾겠다는 포부다.지금은 처음 공직생활을 할 때와는 많은 변화로 `복사기, 컴퓨터가 들어오던 시기 경험`과 `개인휴대폰을 넘어 인공지능이 업데이트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여기에다 요즘 공직자는 45%가 MZ세대로 세대 간 의견은 다르지만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동료직원과 양보하며 세대 간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노력할 것도 주문했다. 2012년 의성조문국박물관 건립할 당시 국보 제7호 의성 탑리오층석탑을 상징물로 원탑과 동일한 크기와 모형의 석탑으로 결정된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또 비안면장 재직시 주민들과 소통으로 강변둔치정비 사업 `2만 여㎡의 백일홍 꽃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트랙터로 강변둔치 정비사업을 함께하는 등 면민들과의 화합도 이끌었다. 특히, 농업군으로 새로운 발전은 바이오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영남대학교와 협약을 8년 이상 추진해온 점은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처음 시작 때에는 회의론도 지배했지만, 경북도와 중앙부처 등 지속적인 협의와 Bio기업간 MOU체결, 7만여 평의 바이오 밸리산업단지 조성이 연결되면서 시선이 달라졌다.이와같은 사업이 2년여 경제투자과장 재임기간 중에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빨리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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