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 봉현초등학교는 최근 이틀간 전교생 대상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 고창에서 역사, 생태, 문학 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7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고창 읍성과 고인돌 박물관, 고인돌 유적지 등을 둘러보며 책으로 배웠던 우리나라 역사를 현장에서 직접 느껴보는 기회를 가지면서, 동죽, 바지락 등 조개를 캐면서 갯벌에 사는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갯벌의 소중함도 배웠다. 또 미당시문학관을 관람하면서 서정주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느껴보는 시간도 가졌다. 최근 교내 `시 울림 정원` 사업 마무리로 부쩍 높아진 학생들의 시에 관한 관심이 이어져 더 의미가 컸다. 최모 학생은 "갯벌에서 다양한 조개도 캐고 게도 잡고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우리가 체험했던 갯벌을 봤는데 바닷물이 가득 차 있었어요.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게 너무 신기해요"라며 첫 갯벌 체험 소감을 전했다. 인솔 책임을 맡은 박모 교감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갯벌 체험 행사를 올해 다시 진행했는데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고 교육적 효과도 커 앞으로도 계속 이어 나갈 생각"이라며 이번 행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봉현초 허대홍 교장은 "크고 작은 일상 체험 행사 외에 제주도 수학여행과 갯벌 체험을 격년제로 진행 중이며, 매년 스키캠프를 진행하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