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여자고등학교는 최근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사제동행 문화 탐방 및 오감체험`을 주제로 서울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극 공연장`을 다녀왔다. 26일 영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국립중악박물관에 현재 진행중인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관람 했다. 수업시간에 사진으로만 봐 왔던 렘브란트, 컨스터블, 반 고흐의 작품을 포함하여 명화 52점을 직접 보고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양가영 학생(3년)은 "인터넷에서 본 `레드보이`를 직접 보니까 강렬한 붉은 색채에 깊은 감동을 받았으며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작품에서 설명으로만 듣던 임파스토 기법을 직접 보니까 질감이 만들어낸 화면의 생생함이 그대로 느껴진다"며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함께 얘기 나누면서 더 넓어진 시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신에서 부터 우리 일상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그림을 통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터너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기술혁명의 상징물과 시대적 상황이 드러나는 그림을 보고 사회적 상황이 그림 표현에도 많은 변화를 준다는 것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생들은 `쉬어매드니스`를 보기 위해 대학로로 이동해 연극을 관람하면서, 무대와 객석,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독창적 형식의 연극이며 관객들이 목격자가 되어 살인사건을 풀어가는 추리형식의 작품을 가장 가까운 좌석에 앉아서 직접 참여해보는 과정으로 진행됏다. 황채원 학생(3년)은 "우리가 목격자가 되어 형사분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연극을 통해 직접 연극에 참여하는 기분이 들었고 매우 유쾌한 연극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관람과 연극관람을 마친 후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느꼈던 감정들을 얘기하면서 연극에서처럼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더욱 돈독한 우정과 사제 간의 믿음이 생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