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국민의힘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과 관련, 수산시장과 성주 참외 농가를 잇달아 방문한다. 야당의 공세를 `괴담`으로 규정, 맞불작전을 통해 대대적인 여론전에 나서려는 조치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26일 경북 성주의 참외 농가를 찾는다. 지도부는 참외 농가에서 참외 `먹방`과 농민 간담회를 통해 `전자파 피해`를 주장하는 야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할 예정이다.이는 최근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활용, 야당의 최근 오염수 공세를 괴담으로 규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역량평가 결과 사드 기지 전자파는 인체 보호 기준의 530분의 1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자파로 참외가 말라 죽는다거나, 내 몸이 찢어지거나 튀겨진다는 터무니없는 악랄한 괴담을 노래까지 만들어 불렀던 인사들이 아직도 민주당에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또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의 두 차례 방문에 이어 상임위원회별로 수산시장과 횟집을 직접 찾을 예정이다. 이들은 직접 수산물을 소비하고 수산업 종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등 야당발(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세에 맞서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