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서부소방서는 지난 14일 서구 평리동 소재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 시장상인과 의용소방대원이 소화기를 활용해 피해 확산을 막았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0시께 발생한 화재는 단독주택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로 샌드위치 패널 절단 작업 중에 발생한 화재로 추정된다.타는 냄새를 맡은 상인들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한 후 시장 통로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 15대로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화재는 이후 도착한 출동대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이날 사용된 소화기는 지난 11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생활동의 일환으로 홈플러스 내당점에서 신평리시장의 화재안전을 위해 지원된 소화기로 밝혀졌다. 초기진화에 앞장선 한 시장상인은 “최근 소화기 지원행사를 하면서 소화기사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받았던 것이 생생히 기억나 화재진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송호 서부소방서 서장은 “인근에 전통시장이 있어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지만, 신속한 초기진압 덕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초기대응이 중요한 만큼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