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포항~울릉 항로에 초쾌속 여객선(사진)이 오는 30일 본격 취항한다.
대형 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포항에서 출항식을 마친 후 울릉도로 건너와 이날 오후 4시 사동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뱃고동을 울린다.
정식 취항은 이튿날인 30일 포항에서 매일 오전 10시 20분, 울릉에서 오후 3시 각각 출항한다.
당초 이 여객선은 울릉 도동항에서 입출항할 방침이었으나 현재 도동항 확장 공사로 인해 사동항을 임시 사용한다.
도동항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12월께 도동항에서 운항할 예정이다.
대저페리가 호주에서 건조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3158t)는 승객 970명에 화물 25t을 실을 수 있다.
50.2노트(시속 약 93㎞)로 전 세계 여객선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진 그룹에 속하며 포항~울릉 항로 217㎞를 약 2시간 50분 만에 갈 수 있다.
객실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VIP석으로 의무실, 수유실, 편의시설 등도 갖췄다.
전 좌석 앞뒤에 최대 1.5m 여유 공간을 둬 장시간 운항에 따른 승객들 피로를 줄일 수 있다.
쌍동선으로 선체 흔들림을 잡아 멀미도 대폭 줄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김양욱 (주)대저페리 대표이사는 "세계 최정상급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본격 취항하기 까지 애쓴 모든 관계자와 울릉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관광객 유치,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저희 임직원들은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