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그 사람과 소통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가도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21일 아침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경상매일신문 상생포럼 제19기 11주차 조찬특강 강사로 나선 KBS 개그맨 김홍식(일명 김쌤) <사진>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날 특강에는 지역 기업체 CEO, 단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김 강사의 ‘성공하는 리더의 소통방법’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김홍식 강사는 현재 대경대학교 방송MC과 교수, 아침마당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김 강사는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 가장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1위가 남편은 부인, 부인은 남편을 지목 했다고 한다. 평생을 가장 오래 함께 해야 될 사이인데 가장 말이 안 통하는 사람으로 지목 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그는 “남성은 결과 중심, 여성은 과정 중심이기에 대화가 서로 영양가가 없다고 느낀다. 서로 생각하는 중요성이 다르다”며, “대화 상대가 남·여 누구냐에 따라 화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이어 김홍식 강사는 ‘말의 등급 4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낮은 4등급 언어는 ‘입술 언어’이다. 아무 생각을 거치지 않고 하는 말, 흔히 ‘영혼 없는 말’이라고 한다. ‘입술 언어’는 충돌 가능성이 없으나 감동, 영혼이 없다.3등급 언어는 ‘머리 언어’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대부분의 말들이다. 내 생각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충돌 가능성이 있다.2등급 언어는 ‘스펀지 언어’이다. 스펀지는 뭐든지 흡수한다. 먼저 ‘그렇구나’, ‘그렇군요’ 라고 인정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흡수하고, 들어준 뒤에 내 생각을 말하라.1등급 언어는 ‘2등급의 언어+스킨십 언어’이다. 스킨십은 때로는 백 마디의 말보다 효과적일 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말보다 어깨 한 번 두드려주고, 안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게다가 ‘그렇군요’하고 상대방의 말을 흡수하고, 들어준 뒤에 스킨십을 한다면 최고의 언어가 된다”고 조언했다.끝으로 “리더가 어떻게 소통하는가에 따라 조직의 성패가 갈린다. 우리 모두 말의 중요성을 잘 안다. 실천해서 성공하는 리더가 되자”면서 강의를 마쳤다. 한편 상생포럼 12주차 강의는 오는 28일 저녁 7시 라메르웨딩에서 성명기 성남산업관리공단 이사장의 `도전과 혁신, 그리고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