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포스텍·한동대·안동대·경북도립대 등 경북의 4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예비지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일 올해 15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은 `과감한 혁신`을 꾀한 지역소재대학 30여곳에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0개 내외, 2026년까지 30개 내외의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할 계획이다.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선정된 대학은 △포스텍 △한동대 △안동대·경북도립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한림대 등 15개다. 설립유형별로 국·공립대에서 8개, 사립대에서 7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선정된 대학 중 대학 간 통폐합을 혁신기획서에 담은 대학은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4곳으로 모두 국립대였다.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비수도권 전체 일반 재정 지원대학의 약 65% 규모인 총 108개 대학이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27개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했다.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7월 중 확정된다.예비지정 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10개 안팎의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확정된다. 포스텍은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계기로 경북동해안 전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로컬화를 선언했다. 학과 간, 지·산·학 간, 국가 간 경계를 허무는 ‘3無 교육혁신’ 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과 교수진,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 간의 상호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인재를 기반으로 포항을 중심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구축하고, 지역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동대는 로컬의 글로벌화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교육혁신, 지역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3대 전략으로 내놓았다. 모든 경계를 허무는 교육혁신을 위해 100% 학생맞춤형 전공 선택, 미국 미네르바대학, 애리조나대학과 연계한 원 칼리지 공동학습 과정을 운영한다. 지산학 공동체의 지역혁신을 위해서는 ESG 스타트업 혁신파크 조성 및 글로벌 그린 리딩기업과 연계한 울릉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공립대 통합 안을 들고 나온 안동대-경북도립대 통합대학은 입학정원을 대폭 감축하며, 인문학 중심의 공공형 대학으로 대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안동대-경북도립대는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 경북도 환경연수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교육·연구기관과의 통합운영으로 공공형 대학으로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경북도는 예비 지정된 4개 대학과 함께 대학별 `글로컬대학 공동 TF팀`을 구성해 앞으로 3개월 간 공공기관,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본지정을 위한 최종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에 아쉽게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받지 못한 12개 대학에서 제출한 혁신안을 검토해 경북도 RISE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등 대학에서 제시한 혁신안을 적극 수용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내 대학이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면 기업-지방정부-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학 당 1000억원의 지방비를 추가 투자하고 대한민국이 바라보고 세계에서 찾아오는 글로컬 대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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