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칠곡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김천, 구미, 상주, 고령, 성주교육지원청이 함께한 ‘2023 서부권역 6·25전쟁, 정전 70주년 평화로·미래로 호국길 걷기’ 행사를 지난 17일 호국의 다리 일원에서 ‘Amazing 625전쟁 정전 70주년, 평화를 걷고 미래를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서부권역 학생·학부모·6.25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행사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낙동강 방어선 일대를 걸으며, 지역의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와 감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전의 가치와 의미를 알고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경북도 임종식 교육감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6.25 참전용사회 칠곡지부 박덕용 지회장의 낙동강 전투 전공사, 석적중학교 양규아 학생의 애국시(다부원에서) 낭송, 석적고등학교 J-ROTC의 다짐의 글, 경북교육을 빛낸 학생 장학금 수여 및 충렬비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기념식 이후 칠곡자매도시공원에서 호국의 다리를 거쳐 호국공원까지 함께 걸으며 6·25전쟁 낙동강 방어선 ‘55일’의 이야기 해설,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평화의 리본 달기’ 및 애국정신과 앞으로의 결의를 다지는 ‘수인(손도장 찍기)’도 했다.
호국길 걷기 도착지인 호국공원(칠곡호국평화분수대)에서는 서부권역 교육 가족이 모여 대교초등학교 행복합창단과 함께 ‘고향의 봄’을 불러 나라의 소중함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았다.
특히 장곡중학교 김동준 외 5명은 학교 과제물 작성 중 ‘월턴 해리스 워커(1889~1950)’ 장군을 접하고 6·25전쟁에서 누구보다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도 잘 알려지지 않아 올바른 예우를 요구하는 학습활동을 했고 이에 대해 경북교육을 빛낸 학생으로 선정돼, 경북도교육감으로부터 장학 증서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 학생은 "6·25전쟁 낙동강 방어선 전투 지역을 걸으며 나와 가족보다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6.25 참전용사에게 고마운 마음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