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내손으로 심고 ,따고, 먹고 하는 슬기로운 귀농생활활 봉화가 최적지.봉화군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오지 중의 오지로 천혜의 청정자연환경을 소중히 지켜온 지역으로 청량산, 청암정, 백두대간수목원 등 빼어난 경관을 가진 곳이 많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봉화를 외지인의 상처받지않고 옛 이끼까지 곱게 간직한 살아있는 민속촌이라고 표현했을 만큼 자연을 자랑하고 있다.군 전체면적의 83%가 산지로 이뤄져 고랭지 농산물 재배에 특화돼있고 봉화가 자랑하는 3대 작목인 사과, 고추, 수박은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이러한 여건에 이끌려 귀농귀촌 인구는 해마다 평균 415명으로 많은 이들이 봉화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한적하고 청정한 자연 속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있다.지역소멸 위기를 겪는 봉화군은 도시민 유치를 위해 지역 밀착형 체험정보 제공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봉화에서 미리 살아보고 귀농귀촌 결정봉화군이 농촌문화를 직접 경험해보고 계획한 귀농을현실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새롭게 전원생활체험 등 다양한 귀농귀촌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전원생활체험 등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만 18~65세 이하 도시민을 대상, 계절마다 1박 2일 동안 전원생활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에게 봉화의 사계절을 겪으며 직접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영농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정착홍보에 목적이다.5~12월까지 총 4회 영농체험, 지역축제 참여, 지역탐방 등으로 구성된 1박 2일 계절별 귀촌형 프로그램과 전원생활 포럼에 참가한 체험의 소감도 발표한다.특히, 지난 5월 13일 진행된 봄 편에서는 참가자들은 딸기농장체험,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을 견학하고 땅콩, 옥수수, 고구마를 직접 심는 영농체험 시간을 보냈다.또한, 오는 7월에 진행하게 될 여름 편에서는 전국대표 여름축제인 봉화은어축제에 참여해 지역축제를 즐기고 옥수수 따기, 제초작업 등의 영농체험을 하게된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에게 3개월간 농촌에서 일자리, 생활등을 체험하며 주민과 교류 기회를 제공해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참가자는 3개월간 소천면 협곡구비마을에서 생활하면서 선도농가 견학, 명소 탐방, 농촌이해 등 다양한 귀촌 프로그램에 참여시 월 30만원의 연수비도 지원받는다.지난해 농촌 살아보기에 참가한 8가구 중 3가구가 정착한 만큼 올해 역시 농촌에서 살아보기가 봉화군의 인구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봉화전원생활학교’는 귀농귀촌 기초과정으로 연 7회씩 회기당 30명을 모집해 상운면 한누리전원생활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도시민들은 2박 3일 합숙으로 전원생활 교양 강좌, 농촌문화, 선도농가 견학 등 올바른 전원생활 이해와 귀농귀촌 준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현재까지 87기 2208명이 수료하는 등 많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데다 2013년도부터 봉화 비나리귀촌학교도 명호면 청량산비나리마을서 운영된다. 청량산 비나리마을도 실질영농에 도움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귀농 준비 및 실행단계의 귀농인들에게 정착을지원하는 등 현재까지 45기 1045명이 수료했다. 올해는 오는 10월까지 총 5회씩 매회 20명 내외의 교육생을 모집해 5박 6일 동안 선도농가 방문 현장실습, 영농이론, 소양교육, 농업관련 시설견학을 하게된다.이에 따라 귀농 10년 차 이상 선배들의 성공한 귀농사례전수 등 귀농귀촌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도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보교환이 이뤄지도록지원한다.△봉화로의 귀농, 전 단계에 걸쳐 안정적인 정착 지원봉화군은 지난 2008년부터 일찍이 귀농인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귀농인을 위한 보조사업을 시행하면서 귀농귀촌 교육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초기 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귀농인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신규농업인을 대상으로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농업인 현장실습교육은 5년이상 영농경력과 전문적 기술을 갖춘 선도농가와 멘토-멘티의 방식으로 농장에서 영농기술 전수와 교육훈련비도 지원을 받게된다.또, 귀농인에게 농촌사업 인센티브 확대는 물론 이사비용을 비롯한 정착장려금 등의 지원과 함께 전액 군비로 귀농인 정착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5농가에 대비 10농가 늘어난 15농가 에 지원을 위해 4천만원을 증액해 귀농인 농기계 구입, 하우스 설치 등 영농기반 확충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다 귀농귀촌 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과 민원지원센터를 운영해 지원사업 안내, 애로사항해결, 읍면 귀농지원 전담농가와 연계한 1대1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이밖에 올해는 오는 11월 중 봉화 전원생활 포럼을 추진해 최근 귀농·귀촌 실태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봉화군 귀농·귀촌 정책 발전을 도모 하게 될 예정이다. 박현국 군수는 "귀농·귀촌을 봉화군에 선택한 도시민을 위해 살고 싶고 활력 있는 봉화를 만들도록 실질적으로 도움될 상담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