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군은 지난 15일 서면 학포마을에서 ‘제1회 학포 개척 문화제’를 열었다.<사진>
문화제는 조선 고종 1882년 울릉도를 개척한 이규원 검찰사의 업적을 기리고, 섬의 개척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울릉팟캐스트와 학포마을회, 울릉문화원이 함께 개최했다.
‘학포의 날 선언식’을 시작으로 ‘울릉도 140년 개척사 영상’ 상영과 사진전, 학춤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행사를 기획한 임선자 울릉팟캐스트 회장은 “학포 개척 문화제는 단순한 문화제가 아니라 141년 전 그들과 현재 우리가 함께 공생하면서 이어 나가야 할 문화제"라며 “이번 문화제가 일회성이 아니라 연속적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울릉도 개척 141년이 되는 해이지만 3세기경부터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려 말부터 조선 후기까지 왜구의 침탈이 심해 섬주민을 육지로 이주시키는 공도정책을 폈으나, 조선 고종때 수토정책으로 1882년 이규원을 검찰사를 보내 섬을 다시 개척하기 시작해 지금의 울릉군에 이르렀다.
이 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울릉군이 후원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협업으로 진행했다. 남한권 군수는 이 자리에서 “학포 개척 문화제가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마을 문화행사를 넘어 울릉도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조성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