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도섭기자]구미보건소는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농번기가 시작되는 계절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거나, 진드기 물린 흔적, 진드기를 육안으로 확인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법정감염병 제3급으로 지정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주로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캠핑·등산 등 야외활동으로 인해 도시에서도 환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그 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치명률이 약 20%로 높은 편이며, 4~11월까지 환자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환자 조기인지 및 적기치료와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병원체를 가지고 있는 진드기가 우연접촉으로 사람을 물어 흡혈하거나, 포유류, 조류, 파충류, 설치류 등 숙주동물을 통해 사람을 물어 흡혈하며 감염된다. 예방법으로는 고위험 활동 전 긴팔, 긴바지, 장화, 등산화, 목이 긴 양말, 모자, 목수건, 장갑착용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진드기를 확인하기 위한 밝은색 옷입기, 진드기 기피제 4시간 간격으로 뿌리기, 평소 잔디밭에 앉을때 돗자리‧깔개‧농작업용 방석‧앞치마 등의 보조용품 사용하기, 고위험 활동 후 전신 샤워 및 야외복 세탁하기를 적극 권장한다.최현주 구미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사람과 사람 사이 전파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나 의료기관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중증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의해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가 있다"며 "환자의 혈액노출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농업 및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