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군위군이 오는 7월1일 대구의 9번째 기초자치단체로 편입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합의한지 3년 만이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경북도·군위군 공동협의회의 업무 협의가 마무리 단계이며, 편입을 보름 앞둔 현재 사무·재산에 대한 인수인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특히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을 구성, 수시 보고회를 개최해 실·국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추진 미흡 과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또 대구광역시-경북도-군위군 부단체장으로 구성된 공동협의회를 운영해 군위군 편입에 따른 주요 업무협의 등을 통해 실무추진단 인계인수 업무를 적극 지원해왔다.614㎢의 군위군이 편입되면 대구시는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1499㎢ 면적을 보유하게 된다. 서울(605㎢)의 2.5배 크기다.또 1읍·7면이 추가돼 대구시의 행정구역이 7구·2군·7읍·10면·133동으로 변경되고, 인구는 2만3200여명이 추가돼 238만명으로 늘어난다.대구시는 군위군에 항공·육상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물류 중심지로 조성하고, 도시 수준의 사회기반시설을 갖춰 지역격차 해소와 지방 인구소멸 대응, 경기침체 극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앞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2020년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전제조건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을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에 건설하기로 합의했다.이후 지난해 12월8일 군위군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을 보름여 앞둔 가운데 대구광역시는 현재 경북도와 함께 주민불편 최소화 및 행정공백 방지를 위해 각종 사무·재산에 대한 인계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2일에는 대구-경북-군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 기념 상생·화합 간담회를 개최해 그간 추진 상황을 정리하고, 편입 이후 화합·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7월 3일 기념식을 끝으로 ‘군위군 대구광역시 편입’이라는 3년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127년간 경북도의 식구였던 군위군이 오는 7월 1일 대구광역시의 새로운 식구가 돼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를 맞이한다”며 “각 실·국에서는 마지막까지 주요 후속 조치 사항을 꼼꼼히 관리해, 군위군 편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