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 불교의 대표적 선승(禪僧)인 성철(性徹·1912-1993) 스님이 입적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재단법인 대한불교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과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성철 스님 열반 20주기를 맞아 올 한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다음 달 8일부터 조계종 원로의원인 고우 스님의 `육조단경` 대강좌가 열린다. 이번 대강좌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월요일 저녁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리며 고우 스님의 법문과 지정 토론, 자유 토론 등으로 꾸민다. 선종(禪宗) 시대를 연 선지식인 육조혜능 스님의 열반 1천300주기도 함께 기념하는 것으로, 고우 스님은 육조혜능 스님의 법문집 `육조단경`을 통해 육조혜능 스님과 성철 스님이 강조한 `돈오`(頓悟)를 쉽게 풀어 설명할 예정이다. 대강좌 동참비 15만원. 문의 ☎02-735-2428. 백련불교문화재단과 불교인재원은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인 작년에 시작한 `성철 스님 수행처 순례`를 올해도 진행한다. 오는 30일 충남 예산 수덕사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수행처를 순례한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은 이와 함께 오는 9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육조혜능과 퇴옹성철 그리고 한국불교`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혜능 스님과 성철 스님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조명한다. 고우 스님이 기조법문을 한다. 오는 8월30일-9월15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성철 스님 법어 특별 서화전·사진전`도 연다. 또 오는 10월13∼20일 경남 합천 해인사 백련암에서 `성철 스님 열반 20주기 칠일칠야 팔만사천배 참회법회`를, 같은 달 19일 해인사 부도전 성철 스님 사리탑 앞에서는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을 위한 기도, 3천배` 등을 한다. 이밖에 성철 스님 관련 서적 출간과 영상문화콘텐츠·시각 장애인용 오디오북 제작 등도 계획 중이다. 원택 스님은 "올해 사업을 통해 성철 스님이 특히 강조한 `자기를 바로 보는 삶` `남을 위해 기도하는 삶` `남모르게 남을 돕는 삶`의 가르침이 널리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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