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문경관광진흥공단이 운영하는 해발 856m의 정상을 오르내리는 단산모노레일이 문경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20년 4월에 개장해 지난 5월까지 27만여 명이 다녀간 단산의 산악형 모노레일은 8인승 모노레일 11대가 7분 단위로 운행되고 있으며, 왕복 3.6km의 상부와 하부를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의 탑승 소요시간은 상행 35분, 하행 25분이다. 상·하부 승강장 고저차는 582m이며, 특히 최대 42도 경사 구간에서는 아찔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운행구간 주변에는 푸릇푸릇한 박달나무, 떡갈나무, 밤나무, 소나무가 철쭉과 어우러져 자생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토끼, 사슴 등의 조형물도 설치돼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상 부위의 평평한 산세가 옛날 신선들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거대한 하늘 제단과 같다고 해 단산이라 불리는 이곳은 특히, 백두대간의 화려한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조망이 압권이다. 주흘산을 비롯해 운달산, 성주봉, 백화산, 조령산, 대미산, 대야산 등이 손에 닿을 듯 눈 앞에 펼쳐지며, 멀리 소백산과 속리산도 한 눈에 들어온다. 모노레일은 관제시스템에 의한 자동운전 방식으로 운행되며 냉·난방 시설도 겸비하고 있다. 특히, 승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노레일은 충돌방지센서, 급속브레이크, 탈선방지장치 등 각종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으며 공단에서는 매주 월요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업무 시작에 앞서 매일 모든 차량의 시운전을 거친 후 운영하고 있다.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은 이외에도 상부 승강장 주변에 마련된 별빛전망대, 레일썰매장, 오토캠핑장, 모험(챌린지)시설 길이 200m, 폭 2.5m의 계단 없는 데크길이 조성돼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편안하게 산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상부승강장에서 단산 정상까지 이르는 1.9km의 목재 데크길 또한 전 구간 설치돼 있어 등산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 인근의 바이크 로드, 오정산 데크길, 돌리네습지 데크길 등 산 정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관광 시설로 진정한 산악관광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오토캠핑장은 산 정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별빛이 쏟아지는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적인 캠핑장이다. 1296㎡ 부지에 16면의 캠핑사이트가 있으며 개수대, 공동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어린이,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모험시설은 짚라인을 비롯해 흔들다리, 그물망 건너기, 장애물 건너기 등 7개의 다양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길이 60m, 6개의 레인으로 설치된 레일썰매장 또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이용하기 좋다.김옥희 문경관광진흥공단 이사장은 “문경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아름답고 광활한 자연 자체가 가진 매력뿐만 아니라 각종 포토존, 사격, 승마 등 가상스포츠 체험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단산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소중한 분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모노레일의 뜨거운 인기로 당일 발권은 어렵기에 문경관광진흥공단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 시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올 여름 하늘과 맞닿은 단산에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확 날려보내면 어떨까.문경의 색다른 관광지 △산이 이어지고 물이 흘러가는 경관이 일색인 철로 위를 달리는 `문경철로자전거` 30여 년 전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가 이젠 관광 자원으로 변모하여 전국 최초로 철로 위를 달리는 `문경 철로 자전거`로 태어났다. 경북 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진남교반을 배경으로 사계절의 운치를 느낄 수 있으며, 구간마다 강과 터널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철로자전거는 현재 진남역(자동)과 구랑리역(반자동)에서 운행하고 있다.△칙칙폭폭 신나는 기차여행, `가은역꼬마열차` 아이와 어른이 함께 탈 수 있어 유아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가은역꼬마열차는 가은역사 부지가 2021년 선로길이 400m가량의 작은 기찻길로 탈바꿈한 것이다. 어린이 승객의 눈높이에 맞춘 아기자기한 꽃길, 건널목, 각종 조형물 등의 볼거리가 있어 유아 동반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이 순환열차는 인근에 도보로 이동 가능한 에코월드(가은오픈세트장, 에코타운, 야외체험시설 등을 갖춘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 은성갱도 관람 가능)도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문경관광사격장` 저렴한 가격과 최고의 시설을 갖춘 문경관광사격장은 전국에 몇 곳 되지 않는 클레이 사격장이 있다. 전문가의 지도로 권총, 공기총 사격(만14세 이상 가능)뿐만 아니라 스크린 사격(만14세 이하 가능)까지 경험해 볼 수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색스포츠 체험을 해 보고 싶다면 문경관광사격장을 추천한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에서 느끼는 편안한 휴식처 `불정자연휴양림` 재악산자락 수정봉(487m)과 조봉(671m) 사이에 자리한 불정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속의 산책로 및 등산로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녹음(綠陰)을 통한 정신적 해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3~12월까지 숲 해설가들을 통해 자연환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숲 체험 방법을 안내하는 무료 숲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연 활엽수림으로 이루어진 휴양림 입구부터 산막으로 이어지는 길가는 야생화단지의 꽃과 나무들로 뚜렷한 사계절의 향기를 담고 있다. 휴양림 내 쉼터는 숲속의 집과 카라반 시설이 있으며, 나무 사이사이 지어진 숲속의 집은 11동의 통나무집과 1동의 황토집이며, 카라반 시설 14동 포함 총 26동이 연중 운영된다. 또한 휴양림 내 설치된 짚라인 코스는 푸른 자연과 함께 즐기는 최고의 레포츠라 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IC에서 10분거리이며 문경의 주요관광지와 근접한 곳에 위치해 연계 휴양지로 최적의 요건을 갖춘 곳이다.△문경새재의 비경을 한 눈에 즐길 수 있는 `문경새재국민여가캠핑장` 백두대간의 남쪽 끝을 이루는 소백산맥의 흐름에 있는 문경새재(조령)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유서 깊은 유적과 설화·민요가 골골이 서리어 우리의 역사·문화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청정 휴양명소이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국민여가캠핑장은 새재의 수려한 산세에 둘러싸여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테마펜션이다. 개구쟁이 스머프의 버섯집을 닮은 스머프 마을과 이글루 마을 등으로 구성돼 동화속으로 들어온 듯한 `개구장이 스머프`의 버섯집을 닮은 황토형 9동과 이글루 모양의 6동, 카라반 3동, 캠핑장 16면으로 구성돼 있다.△전국 최고의 오미자 주산지인 청정 문경의 농·특산물을 한곳에서 만나는 `농특산물 직판장` 농특산물직판장에서는 청정고장 문경에서 생산되는 오미자류 제품, 사과, 표고버섯, 약돌돼지, 약돌한우 뿐만 아니라 문경의 우수 농특산품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경새재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양평방향)·하행(창원방향)선 휴게소까지 총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이 운영 중이며, 인터넷 쇼핑몰인 문경사랑새재장터를 통해서 전국 어디서나 주문이 가능하다.△도자기, 연인, 돌, 생태 4가지 테마의 미로체험 `문경생태미로공원` 문경새재의 자생식물원 형태로 유지돼 오던 생태공원이 ‘도자기, 연인, 돌, 생태’를 주제로 한 4개의 미로와 전망대, 산책로, 연못 등으로 재구성돼 남녀노소 모두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됐다. 측백나무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항염, 항균 작용에 뛰어난 피톤치드와 함께 4가지 테마의 미로찾기를 할 수 있으며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여행의 추억도 남겨보자.△야생화단지 일대 12개의 액티비티 챌린지 코스와 짚라인으로 구성된 `문경새재 어드벤처파크` 문경자연생태박물관 야생화단지일원에 조성된 문경새재 어드벤처파크는 산림레포츠시설로 액티비티 챌린지코스 12개, 짚라인(총길이202m), 연결 데크, 흔들다리 등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챌린지 코스부터 짚라인을 거쳐 흔들다리 코스까지 와이어로 연결돼 있어 이용객 스스로 각 코스를 주파해 나가는 시스템으로 완주 후 짜릿함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어드벤처파크 이용 후에는 바로 인근의 자연생태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어 모험과 탐구 모두 잡을 기회가 될 것이다. △문경관광진흥공단과 함께 즐길 이색 체험거리 및 축제들지난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총 9일간 개최되어 전국 각지의 24만명과 함께했던 ‘문경찻사발축제’는 찻사발 및 도자기 기획전시, 다양한 공연과 찻사발 빚기, 전국가루차 투다대회 등 전통체험과 이색체험 모두가 생생했던 행사다. 또한 영남지방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지나던 문경새재의 ‘새재 주막(2관문 길목)’에서는 매주 주말, 10월까지 총60회 상설 운영되는 `문경새재과거길따라서` 체험행사가 있다. 인절미를 맛보고 즐기는 떡메치기, 오미자(문경 특산품) 음료 및 문경 전통주 체험, 선비 옷과 짚신을 신고 과거를 온전히 재현해 보는 선비 체험 등 과거 문경새재의 과거 급제길을 오르다 주막에서 쉬어가던 옛 선비들의 삶을 모티브로 주막에서 다양한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새재 주막’ 입구에 마련된 엽전 구입처에서 엽전을 구입(한 냥 1천원)하면 원하는 전통체험을 할 수 있으며 활쏘기, 제기차기, 비석치기, 자치기 등 전통놀이는 무료이다. 매주 1천여 명의 관광객이 문경새재 주막을 방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음은 물론이다. 일상의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나 평온한 달밤의 문경새재에서 맨발로 흙을 밟으며 별빛을 감상하고 힐링할 수 있는 `달빛사랑여행`은 6~9월까지 총 4회 열리며, 예약 및 참가신청은 문경관광진흥공단 문화사업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특산품이 많기로 유명한 문경의 문경오미자축제(9월), 문경사과축제(10월), 문경약돌한우축제(10월) 또한 기대되는 행사이다.문경관광진흥공단의 시설 및 사업장 이용 문의와 예약은 홈페이지와 홈페이지 내 기재된 각 사업장의 전화로 가능하다. 올여름 국내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당신에게 문경관광진흥공단의 다양한 체험거리와 시설들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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