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아파트 놀이터에서 흔들의자(그네벤치)에 깔려 숨진 A군(12)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현장검증을 통해 이 아파트의 놀이터 시설 설치업체의 부실 시공 여부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의 관리 소홀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현장검증 일정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전날 현장감식을 통해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시설 설치업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피해 아동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과수 부검 결과와 관계자 조사를 통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사고 책임이 있는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29분쯤 경산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A군(12)이 흔들의자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철제로 만든 흔들의자가 부러지면서 놀이터에 있던 A군을 덮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놀이터에는 A군 외에 다른 학생도 있었지만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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