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다음달 1일자로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통합하는 (재)문화엑스포의 25억원 출연금 처리문제가 경주시로 반납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5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 문화관광국장,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을 비롯한 시·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실무회의에서 경주시가 문화엑스포에 출연한 출연금 25억원을 경주시로 귀속시키기로 합의했다. 문화엑스포는 이달 중으로 이사회를 열어 기금변경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해산을 앞둔 문화엑스포의 재산, 인력 등을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포괄승계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정관개정은 양 기관 간의 합병을 원활히 하고자 한 것이라는 게 경북도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관개정에 포괄승계 조항이 있지만 경북도와 협의한 바, 시의 출연금 25억원은 당연히 경주시에 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문화엑스포 합병에 따른 포괄승계 정관개정과 상관없이 시가 출연한 25억원을 경주시로 반납받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그간의 불신이 말끔히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는 출연금 처리와 관련해 여러 가지 지적이 있었는데, 도와 시는 이를 수용해 해산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후속조치를 철저히 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1996년 12월 설립된 문화엑스포는 새로운 인프라나 콘텐츠가 부족해 관광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도와 시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문화엑스포를 합병해 시너지를 높이기로 하고, 통합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절차가 마무리 되면 다음달 1일 통합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