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 칡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사진>   경북도, 울릉군은 울릉 칡소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하반기 중 예산 5천만원을 들여 관련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울릉 칡소는 유전자 분석 결과 육지에서 사육되는 한우와는 다른 고유 혈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칡소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오는 우리 고유 품종으로 어두운 갈색 등판에 검은색 세로 줄무늬가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며 호랑이 무늬를 닮았다고 해 옛 문헌에 ‘호반우’(虎斑牛)로 기록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는 칡소 2400여 마리 가운데 230여 마리가 울릉도에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울릉도에 있는 칡소는 한두 마리 정도에 불과했으나 2006년 울릉군이 한경대 유전공학연구소와 적극적으로 칡소 복원과 사육에 성공해 2013년 슬로푸드국제본부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울릉 칡소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칡소 관광단지 조성 및 캐릭터 상품화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한권 군수는 “앞으로 칡소 생산단지 등을 늘리고 지속적인 관련 업무추진으로 관광상품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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