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독도연안 어장을 관할하는 도동독도어촌계는 지난 2일 독도 해양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기지와 어촌계는 기지가 운용중인 다목적 연구선 독도누리호를 활용해 독도 현지 조사 활성화, 독도 해양수산자원의 육성 및 고부가가치화 등 지역 해양수산 현안 대응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북면 현포리에 있는 기지에서 개최된 이날 협약식에는 울릉수협 김영복 조합장 및 임원, 도동독도어촌계 대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기지는 이날 협약식과 함께 연구기지의 독도 해양수산분야 연구 현황 및 계획에 대한 발표도 했다. 도동독도어촌계는 독도를 관할하는 어촌계로서, 기존의 도동어촌계에서 도동독도어촌계로 최근 명칭을 변경했다. 어촌계는 독도 연안에서 소라, 홍해삼, 전복, 홍해삼, 문어, 홍합 등을 주로 채취하고 있으며, 독도 주민 또한 도동독도어촌계의 계원으로서 독도에서 상주해왔다.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독도 유용생물자원 육성 연구, 독도 유용해양생물의 기능성물질 연구, 독도 해역 방류 수산자원의 효과 조사 및 서식 생태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특히 한반도 해역 중 가장 빠르게 아열대화되고 있는 독도 해역에 대한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및 해양보호생물 보호활동, 독도 어업활동사 기록화 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014년 울릉도 현포리에 문을 연 연구기지는 개소 이후 도동독도어촌계와 함께 독도 조식동물 공동 구제작업, 독도바다사자 뼈 탐사 활동, 독도 물골 수질 개선 연구, 독도 해녀 및 어업활동 기록화 작업 등을 협력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협약을 통해 기지의 연구 성과들이 지역 어업인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또한 지역 어업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구주제들이 발굴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