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의 강정호와 최정이 각각 4번 타자로 나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화끈한 화력 대결을 펼쳤다. 강정호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박병호 대신 넥센의 4번 타자로 나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지난해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등 넥센 타선을 든든히 지킨 강정호는 올해 시작부터 불방망이를 선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넥센은 0-2로 뒤진 2회말 강정호의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짜리 홈런으로 한점을 만회했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역전했으나 5회초 한점을 더 내줘 동점이 됐다. 강정호는 5회말 임경완을 상대로 115m짜리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SK의 개막전 4번 타자로 낙점된 최정도 6회초 왼쪽 펜스를 넘기는 110m짜리 마수걸이 홈런포로 응수했다. 지난해 SK의 붙박이 3번 타자로 활약하며 홈런 2위(26개)를 기록한 최정은 NC로 떠난 4번 타자 이호준의 공백을 잘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넥센은 7회말까지 6-4로 앞섰으나 8회초 한현희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9회초에도 한점을 더 내줬으나 9회말 무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선 박병호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m짜리 홈런을 작렬하는 등 3점을 더 내 9-8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5이닝 동안 안타를 5개, 볼넷을 2개 내주며 3실점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직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발판 삼아 2-0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이겼다. 양팀 모두 타선이 부진해 0-0의 균형이 5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LG가 6회초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인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LG는 7회 2사 1, 3루에서도 정성훈의 우전 적시타로 한점 더 달아났다. 임찬규는 5⅓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틀어막아 첫 승리(1패)를 올렸다. 롯데는 5안타에 머무르며 한점도 만회하지 못해 영패를 당했다. 마산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7-5로 이겼다. KIA는 1회초부터 선두 타자 김주찬이 NC 2루수 차화준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 후 연속 도루로 NC 선발 에릭 해커를 흔들어 안타와 볼넷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았다. KIA는 6회초 2점을 더 낸 뒤 6회말 연속 4안타를 맞는 등 4점을 내줬고 7회말 한점을 더 뺏겼으나 승리는 지켰다. 임준섭이 5⅓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 투수가 됐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1-2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추승우의 중견수 쪽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두산 베어스와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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