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박모니카 <사진> 작가는 31일 오전 7시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경상매일신문 상생포럼 제19기 8주차 강사로 나서 독자들과 마주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찬 특강에는 지역 기업체 CEO, 단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박 작가의 ‘사유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박 작가는 “쉽게 포기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만 콩코드의 매몰 비용처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투자는 삼가야 한다. 이 시기가 ‘사유의 방향’타를 잘 운용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사유의 방향대로 유연하게 대처해야 하는 자세와 상황의 전개를 잘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인식하자”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먼저 사유의 개념에 대해 “생각은 헤아리고 판단하는 정신, 사고는 논리가 들어간 생각, 사유는 생각과 사고와 명상이 들어간 인식의 힘이다”며 “생각이라는 날아다니는 나비를 어떻게 나에게 적용할지가 중요하다”고 했다.박 작가는 삼국지에서 제갈량의 지혜, 관우의 의리, 조자룡의 충성, 유비의 인품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뛰어난 명장 이순신 장군은 위험에 처했을 때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고 외쳤다. 우리나라를 왜구로부터 지켰던 정신이었다. 또한 ‘세상만사 새옹지마’란 고사성어가 있다. 그 말의 깊이를 새겨서 어떤 일이 생겨도 부화뇌동하지 않고 냉철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현대의 다양함을 이겨내는 사유의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사유의 방향을 어디에서부터 출발시킬 것인가에 대해 “우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 자신의 크기를 먼저 측정하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답했다.또 “모르는 것을 아는 척을 하지 말 것. 모르면 물어볼 것.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할 것. 그리고 모르는 지혜는 끝까지 탐구해 나가는 자세는 성공의 비결이며 리더의 자질이다”고 강조했다.박 작가에 의하면 늘 배우려는 자세에서 다른 사람이 생각지 못하는 것에 힌트를 얻는 일, 평범함 속에서 새로움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그 생각을 굳히면 사고(思考)가 흔들리지 않으며 사고가 흔들리지 않으면, 비로소 사유(思惟)의 방향이 잡힌다고 본다. 이에 “다른 사람을 따르는 사람이 아닌 앞서가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즉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강의를 마쳤다.
박 작가는 경남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 신라문학대상, 매일신문 산문부문 수상, 보훈처 추모헌시 당선, 한국도서관협회 파견문학작가로 선정되기도 했고, 현재 경상매일신문 `시경의 아침`에서 ‘수필가가 본 시의 세상’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한편 상생포럼 9주차 강의는 오는 7일 오전 7시 라한호텔에서 정명숙 포항시 배터리산업과장의 ‘이차전지 승리의 조건(K 배터리 맞춤 공약)’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