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기업인 유바이오메드가 입주해 있는 경북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지난 18일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eal) 佛 본사 연구개발 부서장 일행이 방문했다.
이들 일행은 이 회사 연구진들에게 생산제품에 대해 꼼꼼히 물어보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유바이오메드를 방문한 이들은 세계적인 프랑스 뷰티 브랜드 로레알(L`Oreal) 본사의 연구개발(R&D) 부서장인 장 파스칼 허트(Jean-Pascal Hirt)씨와 로레알 일본의 수석연구원 슈 리우(Shu LIU)씨로 설립된 지 4년 남짓한 신생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방문은 Jean-Pascal Hirt씨가 해외 마케팅을 진행하던 중 유바이오메드의 제품을 우연히 접한 후 자체 테스트를 통해 사전 검증을 거친 후 직접 찾아오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전격 이뤄지게 됐다.
세계적인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로레알(L`Oreal)의 관계자들이 지역의 신생 벤처기업을 직접 찾아 나서게 된 이유는 이 회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통증 약물 전달 장치인 마이크로 니들 ‘제품명 Tok-Tok(국내), Tappy(해외)’의 효율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다.
마이크로 니들은 100미크론(㎛ㆍ1000분의 1㎜) 지름의 모기침 만큼 가느다란 바늘 형태로 피부나 두피에 통증 없이 약물을 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바이오메드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해외 인증(FDA, CE, ISO13485)까지 마친 상태이다.
엄년식 대표는 “유바이오메드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한 마이크로 니들은 피부를 통해 무통증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약물 흡수 유도자극기로 미용 분야에서 피부의 콜라겐 재생, 주름개선, 미백, 모공축소 등의 효과가 있다”며 “또한 기능성 화장품 및 탈모개선을 위한 양모(養毛)제의 피부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바이오메드의 기능성 화장품과 양모(養毛) 제품인 ‘리제네프’와 ‘굵길(Strong)’에 대한 마이크로 니들(Tappy) 프로그램의 설명을 들은 후 Jean-Pascal Hirt씨는 "로레알은 기술혁신을 추구하고 이를 접목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유바이오메드의 약물 전달기술은 매우 독창적이어서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로레알의 제품군과 응용을 위한 상호연구를 발판으로 유마비오메드와의 혁신적인 약물 전달시스템을 사업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물 침투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향후 주문생산 계획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지역 유통을 위한 관련 법적규제사항 검토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유바이오메드 엄년식 대표는 “글로벌 기업에서 이례적으로 직접 방문할 만큼 큰 관심을 보인 것 자체가 이미 우리가 개발한 제품의 기술력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신생 벤처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끊임없는 연구개발이라는 것을 확인한 만큼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제품 품질향상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도에 설립된 유바이오메드는 지난해 영국 기업과 117만 달러의 독점계약을 체결했으며, 대구TP 기업지원단의 지원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뷰티박람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Cos moprof Asia Hong Kong 2012)’ 참가하여 중국의 화장품 전문기업과 19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지역의 의료기기관련 신생 벤처기업으로 2015년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입주할 예정이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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