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영주시가 최근 인사논란으로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인사위원장인 송모 부시장을 엄벌에 처벌해달라`는 진정서가 행정안전부 감사관실에 고발 접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29일 영주시와 시민단체, 시민제보 등에 따르면 인사위원장인 송모 부시장이 영주시 공무원 승진 전보 인사를 단행하면서 아산면장 김모 씨를 매장시킨거나 다름없는 공무원 인사 전횡을 철저히 조사해달라는 진정서가 행안부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민원은 지난달 중순쯤 영주시민단체와 주민 등에 의해 3~4건이 행안부 감사관실에 접수돼 현재 내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진정서에는 "영주시청 소속 김 모씨(5급)를 영주시 기획감사실장에서 총무국장 직무대행으로 인사발령을 낸 후 전보제한 등 인사규정을 무시하고 몇 달 만에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무대행으로 발령을 내고 또 다시 좌천성 아산면장으로 발령을 내는 일이 발생해 영주시민들의 원성과 의혹을 사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또 "영주시장은 와병 중으로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마당에 영주시민들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인사가 공직사회에서 일어났다“면서 ”아무런 이유없이 한 공무원을 완전히 바보, 매장시키는 일이 발생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대해서 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영주시 아산면장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고 있는 김모 면장은 이번 사태의 충격으로 “살기가 매우 힘들다. 괴롭다"면서 “출근할 때면 직원들 얼굴 볼 면목이 없어 사람들을 기피하는 트라우마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김 면장의 이런 모습을 지켜 본 한 주민은 "면민들 보기에 너무 딱해보이고 혹시나 좋지 않은 생각을 할까 걱정이 돼서 행안부 감사관실로 진상 파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송모 영주시부시장 측은 "이번 인사는 아주 잘 됐다. 영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에서도 아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은 인사위원장일 뿐이지 영주시장이 인사권자라 모든 걸 시장이 결정한다"고 해명했다.한편 송모 영주부시장은 최근 근무시간 중 커피숍에 간 사실을 거짓 해명하면서 시민들을 속인 사실이 알려져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경북도 감사관실이 진상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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