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11시 32분께 포항구항을 지나다 추진기에 폐그물이 걸려 표류중인 수상레저기구 A호(1톤급, 탑승인원 10명)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포항해경 구조대는 자체 훈련 중 포항구항 항로에서 표류중인 선박을 이상하게 여기고 즉시 이동해 A호가 운항이 불가한 상태라는 것을 확인했다. 포항구항은 폭이 좁아 그대로 두면 정박해 있는 어선들과 부딪히거나 항행하는 선박에 방해가 되므로 해양경찰 전용부두 쪽으로 예인해 이동시켰다. 구조대원이 입수해 추진기에 감겨 있는 폐그물 약 10kg을 제거했다. A호는 다시 운항이 가능해졌고 포항구조대는 A호가 포항구항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안전관리 후 특별한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복귀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좁은 항행구역에서 선박에 이상이 발생하면 신속한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생명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는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폐그물 해양투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