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의 명산 팔공산이 마침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우리나라에선 23번째다. 1967년 1호 지리산 국립공원부터 시작해 2016년 태백산 지정 이후 7년, 1980년 5월 도립공원 지정으로부터는 43년만이다. 국립공원위원회의 통큰 결정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 관보 고시로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일만 남았다. 이로써 대구경북은 경주~주왕산~팔공산을 잇는 국립공원 3축을 완성하게 됐다. 명산 국립공원 3곳을 연결해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해야 한다. 팔공산 국립공원은 경북의 영천시가 29.9㎢, 경산시 9.4㎢, 군위군 21.9㎢, 칠곡군 30.2㎢이고, 대구는 동구가 34.7㎢ 등 총 126.058㎢ 이다. 기존 도립공원면적보다 0.826㎢가 늘어났다. 또 우수한 자연생태자원과 국보 2점, 보물 28점 등 총 92점의 지정문화재를 품고 있는 역사, 문화의 보고다. 기존의 22개 국립공원과 비교하면 야생생물 서식 현황은 8위, 자연경관자원은 7위, 문화자원은 2위 수준으로 자연, 경관, 문화적 측면에서도 보전가치가 뛰어나다.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으로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탐방객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탐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팔공산은 대구경북의 우월한 자산이자 소중한 녹색 허파 역할을 하며 연간 500만 탐방객이 찾는 명산이다. 대구경북민 83.5%(한국리서치 5월22일)가 국립공원 승격에 `찬성`한 것은 지역민의 자부심과 팔공산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은 지난 2013년 무등산 국립공원이 지정되면서 광주·전남지역 경제적 파급효과가 2754억원, 168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구결과가 나와 팔공산도 이에 버금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어야 한다. 이미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일부터 팔공산국립공원 관리준비단을 출범했고 올 하반기에는 대구시·경북도와 공원관리 업무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제 팔공산은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최고의 명산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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