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 장량동(동장 정연학)은 24일(수) 장량동자원봉사거점센터(센터장 박석인)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관내 맞춤형 돌봄 대상 홀몸 어르신 40명을 모시고 2023년 어르신 봄 나들이 ‘내생애 따뜻한 봄날’을 진행하였다. 여가 선호, 휴일 증가 등 이유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국민의 수는 늘고 있으나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은 매일 똑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한 이번 나들이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외부 활동과 여가 활용의 기회가 적었던 어르신들에게, 가까이 있어도 가보지 못했던 경주 동궁원과 버드파크, 추억의 달동네를 탐방하며 평생 기억될 즐거운 한때를 선물하였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포스코 1% 나눔 재단 마이리틀채리티와 해피빈 모금 사업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이루어져,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마음들이 모인 것이라 더욱 그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각자의 일터에서 바쁜 일과를 잠시 내려놓고 휴가를 자청하며 참여한 23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성심껏 챙기며 이곳저곳을 구경시켜드리고, 혹시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피고 말벗도 해드리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이렇게 좋은 구경을 시켜주어서 고맙다. 나가서 바람을 쇠고 나니 우울했던 기분이 한결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하였다. 정연학 장량동장은 “어르신들에게 오늘의 여행이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 시민들의 정성이 하나하나 모여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이 움직여진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참여해 주신 모든 기부자와 자원봉사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