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송영희<사진> 포항시립도서관 관장은 24일 오전 7시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경상매일신문 상생포럼 제19기 7주차 강사로 나서 포항시립도서관을 소개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조찬 특강에는 지역 기업체 CEO, 단체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송 관장의 ‘포항도서관의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들었다.
송영희 관장은 지난 1988년 포항시 사서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경북도 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의 사서직 사무관이다. 그는 독서실 위주로 운영되던 도서관을 문화와 축제의 공간으로 탄생시킨 주역이다. 때문에 포항시립도서관은 타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포항시립도서관은 지난 2019년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에 크게 기여한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도서관 분야 최고상인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이날 강연에서 송 관장은 ‘도서 대여법’부터 시작해 도서 배달 서비스인 ‘책두레’, 인근 지역 서점에서 책을 빌릴 수 있는 ‘희망도서바로대출제’까지 다양한 도서관 이용 방법을 소개하며 “도서관은 다양한 문화와 지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며 “도서를 통해 지식을 얻고 지혜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소개한 포은중앙도서관에서는 △만화축제(2016~2022) △원북원포항(2006~2023) 등 행사 프로그램과 △웹툰창작 △상주작가지원사업 등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원 북 원 포항’ 시민 모두가 함께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선정해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독서문화를 창출하고자 하는 범시민 독서진흥운동이다. 올해 선정된 책은 △성인부문, 이종철 작가의 ‘제철동 사람들’ △청소년부문, 문경민 작가의 ‘’훌훌‘ △어린이부문, 지안 작가의 ’오늘부터 배프! 베프!‘ 총 3권이다.송 관장은 “포항에서 어떤 책이 선정되는지 전국에서 주시한다”며 “좋은 책을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된 프로그램이 18년째 포항을 넘어 전국으로 영향을 끼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끝으로 안도현 시인의 ‘나이테와 같은 인생’, 나태주 시인의 ‘최고의 인생’, 정호승 시인의 ‘봄길’ 등 시 낭송 시간을 진행해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이에 송 관장은 “강한 임팩트 없이 부드러운 말로 심금을 울리는 시는 참 좋다”며 “우리 일상 속 대화에서도 부드러운 말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했다.한편 상생포럼 8주차 강의는 오는 31일 오전 7시 라한호텔에서 박모니카 수필가의 ‘사유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