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는 포항환경학교를 환경교육 거점기관인 지역 환경 교육센터로 지정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제3차 경상북도 환경교육계획(시·군 환경교육센터 지정 추진)’과 ‘포항시 환경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 제10조(환경교육센터의 지정 등)에 근거해 포항환경학교를 지역 환경 교육센터로 지난해 8월 지정한 바 있다. 시 환경교육센터는 도내 지자체 중 동남권 지역인 경산시·영덕·울진·울릉군 4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5월 2일 영덕 영해중학교 1학년 3개 반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첫 수업을 시작으로 11월까지 3,200여 명에게 지역별 맞춤형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센터는 2월부터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환경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환경교육 전문인력을 양성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 실현을 위해 준비해왔다. 지난 2월 협약 시·군 간담회를 개최해 포항시 환경교육센터 운영 방향을 논의하고 환경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에 경산시 83곳, 영덕군 11곳, 울진군 14곳, 울릉군 5곳 총 113곳이 신청했으며, 청소년 탄소중립 환경교육인 ‘지구를 위한 액션, 선선(先善)소비’,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환경 리더 양성과정인 ‘가치사서, 같이살자!’ 등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중립 환경교육은 포항환경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내가 그린 히어로’라는 보드게임으로 진행된다. 소비 패턴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기후변화 현상을 알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했으며, 게임을 통해 얻은 선선(先善)소비 타일을 맞추는 과정에서 기후 위기에 빠진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개인의 실천 방법을 시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활동적인 교육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후 리더 양성 교육’은 올바른 소비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탄소중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방법인 ‘삼베 수세미’를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으로 구성해 운영된다. 박해자 포항시 환경교육센터장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기후 리더 양성 교육’ 등을 진행하고, 탄소중립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혁 환경정책과장은 “환경교육을 선도적으로 실시해온 포항환경학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내 동남권 지역민들에게 전문성이 더욱 강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는 소양과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환경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포항환경학교는 매년 1만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는 포항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포항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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