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광역시는 최근 대구지역에 A형간염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시는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와 강화된 감시 및 관리체계를 통한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올해 시 A형간염 환자 발생은 지난 18일 기준 32명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5배 증가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시에 따르면, 신고된 환자의 연령대는 40대 13명(40.6%), 50대 8명(25.0%), 30대 5명(15.6%)으로 대부분 60대 미만으로 확인됐다.
시는 증가된 A형간염 환자에 대한 선제적 대응 조치로 철저한 역학조사 등 올해 현재까지 발생된 환자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가까운 보건소에서 항체 검사와 필요시 A형간염 예방접종을 1회 무료 지원한다.A형간염은 급성 감염 질환으로 ‘분변-경구’ 경로나 오염된 물·음식 섭취를 통해 전파가 이뤄진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6~9월 사이 많은 환자가 발생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손태종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대응과장은 “A형간염 감시강화 및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접촉자 파악과 예방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협력하겠다”고 말했다.김흥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기온 상승에 따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특히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음식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올바른 방법으로 손 씻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 관련 수칙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