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백한철기자]안동시와 대구시가 맑은 물 공급에 맞손을 잡은 후 경제·문화·관광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우호 교류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안동시와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상생발전을 위한 맑은 물 공급 협약 체결에 이어 양 도시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우호교류협정을 맺었다. 곧이어, 12월 29일 ‘2022년 안동시 주민자치박람회’에 대구시 주민자치연합회의 참가를 시작으로, 안동시 14개 읍면과 대구시 8개 구·군 간 1:1로 매칭된 지역 간 간담회, 문화․관광교류, 민간교류 등 실질적인 우호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를 통해, 고향사랑기부 품앗이 참여, 농산물 팔아주기, 안동 관광지 및 대구 관광지 상호 견학, 양 도시 축제 참가 등 안동시와 대구시의 상생협력을 위해 지역주민의 참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북후면-대구 동구 불로·봉무동 및 주민자치위원, 각 단체장 등 28명이 북후면을 방문해 우호협정 MOU 체결 후 불봉이네 봉사단이 안동 북후면의 농가 2곳에 방충망 교체 등 집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두 지역 간 훈훈한 감동이 전해지기도 했다.또한, 올 3월 대구시 새내기 공무원 90명이 안동을 찾아 공직가치관 함양연수를 실시하고 안동의 문화유적도 관람·체험했다. 지난 1월에는 동대구역사에서 열린 `2023 설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 안동시 농특산품 업체가 참여해 대구시가 홍보 지원을 하기도 했다.시와 대구시 산하 단체 간 교류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억원의 안동쌀을 구매해 명절 위문품으로 활용하고,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상생협력을 위해 길안면 소재 마을과 1사 1촌 결연지를 맺어 농촌봉사활동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환경노동조합은 안동시에 고향사랑 기부금 기탁으로 안동시 지역발전의 뜻을 전했으며,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와 대구시연합회도 단체 간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시와 대구시는 교류가 매칭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호 간 지역 주요 축제 참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주요 관광지 견학, 우수한 농축산물 공급, 그리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교류도시 농촌일손돕기 등 민간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다음달에는 경북·대구 친선 테니스대회가 안동 강남실내체육관에서 경북 대구 안동 공무원 100여 명이 참석 해 공무원 친선교류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