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포항시 북구 중앙동 이도희 동장과 직원들이 동네 민원을 솔선수범으로 처리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도희 동장과 직원들은 최근 중앙동 소재 동빈로에 이사온 여성의 집 공터를 말끔히 정비해 줬다는 것. 이 같은 고마움을 잊지 못해 이 여성은 본지에 미담사례를 전해 왔다.
이곳 동빈로에 이사 온 지 2개월째인 이 여성은 집앞 공터(국유지)에 각종 쓰레기 및 오래된 나무 진드기 벌레들이 득실거려 고민 끝에 대형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청소하기로 했다. 그런데 청소를 하던 중 갑자기 내린 비로 잠시 멈추며 쉬고 있을 때, 마침 이곳을 지나던 중앙동 동장과 직원들이 이 광경을 보고 “동에서 직접 민원을 처리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친절하게 말했다는 것.하루가 지난 이른 새벽. 비가 부슬부슬 쏟아지는 속에서도 환경미화원 두 분이 비를 흠뻑 맞으며 이곳의 쓰레기 치우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저는 따뜻한 커피와 빵을 준비해 나갔지만, 두 분은 이미 주변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떠난 뒤였다.이 여성은 "신속하게 민원 처리를 해준 중앙동 동장과 직원들, 깨끗하게 정리정돈을 해 준 환경미화원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도희 중앙동장은 "동네 탐방차 그곳을 지나다 한 여성이 빗속에 공터에서 일하길래 사정을 물었고, 당연히 동에서 도와줘야 할 것 같아서 민원을 처리해줬다"며 겸손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