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중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18일 치매안심약국을 지정하고 현판식을 개최하며 엔데믹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치매안심약국이란 촘촘한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안심약국에서는 치매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오남용 방지를 위한 치매 관련 약의 올바른 복용법을 안내한다. 또한 치매안심약국은 직원 전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어르신 등 고령자가 약국을 방문했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문턱 낮추기, 휠체어 이동 공간 확보와 같은 약국 내 환경 개선 등 치매 극복을 위한 활동과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 적극 동참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2021년 21개, 2022년 20개로 총 41개의 치매안심약국을 지정·운영 중이다. 이는 관내 약국의 30%에 달하는 비율로 2025년 관내 약국의 약 70%를 치매안심약국으로 지정하는 것이 목표이다. 올해는 성내 2동 소재의 대학약국 지정을 시작으로 총 18개소의 치매안심약국을 지정해 운영하며, 치매환자와 그 가족이 지역 사회의 따듯한 관심과 배려 속에서 안전하게 삶을 영위하는 치매 안전망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두려움 없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나 약국과 같이 치매환자가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곳에서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조금 더 참여한다면 우리 중구에 더 큰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