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2013년 新春음악회이자 제160회 정기연주회인 ‘名人의 봄나들이’가 오는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는 1부 전통국악 2부 국악관현악으로 꾸며 1부에서는 왕세자의 거동 때나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사용되던 관악합주 ‘보허자’, 피리 정악의 대가 정재국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이 연주하는 피리독주 ‘상령산’, 그리고 궁중무용 ‘무고ㆍ포구락 합설’이 선보인다. 2부에서는 자연이 주는 소중한 소리들을 관현악에 담아내어 봄의 생기와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국악관현악 ‘청청’, 미묘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생황을 감상할 수 있는 생황협주곡 ‘풍향’(생황_박성휘: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을 만날 수 있으며, 정악적인 멋과 피리의 꿋꿋하고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정재국 명인의 피리협주곡 ‘자진한잎’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이번에 출연하는 정재국 명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로 1972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재국류 피리산조’를 완성했으며, 같은 해 우리나라 최초의 피리독주회를 개최했고, 이후 ‘피리정악’을 무형문화재의 단일 한 종목으로 만들어 내는 등 한국 궁중음악과 정악의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켜 온 예인이다. 대구시립국악단은 이번 ‘名人의 봄나들이’를 올해 첫 정기연주회로 올 한해 12회의 정기 및 기획연주회, 8회의 무료상설공연, 40여 회의 야외공연 및 찾아가는 공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ㆍ중국 등 해외공연, 대구ㆍ광주 교류음악회, 대구ㆍ경북 교류음악회 등의 지역교류프로그램 등 국악을 발전시키고 대중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구시립국악단 유경조 상임지휘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만물이 소생하는 힘찬 봄을 전통음악과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하려 했다며, 자연을 닮은 우리음악과 함께 생기 있는 봄의 기운을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