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하 RIST / Research Institute of Industrial Science & Technology)은 17일 포항 본원으로 인도네시아 광물석탄청과 중부 칼리만탄주 광물석탄지질환경청, 환경산림국, 에너지광물자원국 등 4개 기관 소속 공무원 15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본 방문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추진중인 2023년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 (ODA :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광산지역 수은 오염 복구 지원사업’을 위해 구성된 연수 프로그램이다.인도네시아 중부칼리만탄은 세계 10대 오염지 중 하나로 수은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 환경오염이 심각한 곳으로 RIST의 수은 제거 기술과 경험을 소개함으로 양국의 교류 협력에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RIST는 2016년 국내 최초로 대기 중 수은 제거 기술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15년 3월 형광등 제조공정에서 수은 누출사고가 발생한 국내 전구(電球)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수은 흡착 후드 설비를 설계하고, 현장에 설치하여 3개월간 현장의 고농도 수은을 99%이상 제거하는데 성공하였다.전세계적으로 수은에 관한 미나마타협약(’20.2월 국내 발효)을 이행하고 있고, 수은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환경부에서는 수은함유폐기물 안전관리 안내서를 제작하여 배포함으로 수은으로 인한 환경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담당 연구원은 "RIST가 국내 첫 노출 수은 제거 기술을 성공적으로 현장에 적용했고, 그 경험과 기술을 수은 오염이 심각한 인도네시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의미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기술교류협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